스프에 고기가 들었느냐고 주방에 물었다. 나는 그날 그린(green)을 사랑한다는 공간에서 밥을 먹었는데, 서너번 갔던 중 진심으로 그린을 사랑하는 사람을 본 셈이다.
벡스 다크는 미국에서 만든거라 제조사가 있는 본토 사람들은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피자헛이 이탈리아식 피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브랜드마케팅에 안 넘어가고 본류를 안다는건 현대사회에서 쉬운일이 아니다.
서로 전혀 모를 때 밥 먹는데 마주쳐서 내 자전거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봤다. 나도 신나서 이것저것 대답했고..... 모르는 사람한테 궁금한걸 물어보긴 쉽지 않은 일인데. 관심 갖고 물어보던 그 눈빛이 3년전 일임에도 아직 기억난다.
업무상 만나는 사람말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겠거니 싶었다. 저번주부터 배우는 성격유형이론에서 외향/내향을 묻는 20개 가까운 문항중 외향이 단 한개도 없어서 이래서 친구가 적었구나 싶었다. 세상살기 편한 성격은 아니거니 했는데.... 아주 재밌는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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