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배가 나올 때만 해도. 체중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배에도 살이 붙는구나 했었다.
아랫배가 옆구리와 등에 나온 살들과 붙어서 둥그런 튜브를 형성했을 때도
조금만 운동하면 언제든지 빠질 살이라고 생각했다.
스무살 중반쯤 하던 것처럼 일주일에 세 번씩 10km쯤 달리고
매일매일 자전거로 출근하면 살쯤이야 금방이니까
여전히 허리는 28인치였고, 몸무게는 정상범위에서 맨 하단을 찍고 있었으니
걱정은 없었다.
쪼까 술 맛을 알면서, 평일에 술 먹고 헤롱헤롱 한 채로 책상에 앉아서
대충대충 일하면서 시간 보낼줄도 알고,
하루종일 까인 날은 집에와서 복분자니, 매실주니 집 구석에 있는 단지를
꺼내와서 혼자 잔 기울일줄도 알게되니
윗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항아리가 되었다.
40대까지 배 안나오는게 인생 목표였던 나는
20대 후반에 꿈이 점점 더 멀어져버렸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배마저 안나왔다는 어느 한 선배의 말을 듣고
그쯤이야. 조국 교수보다 작은 키와 모자란 생김새는 할 수 없이 타고 났지만
배 안 나오는건 똑같을 수 있다. 했는데...

아랫배가 옆구리와 등에 나온 살들과 붙어서 둥그런 튜브를 형성했을 때도
조금만 운동하면 언제든지 빠질 살이라고 생각했다.
스무살 중반쯤 하던 것처럼 일주일에 세 번씩 10km쯤 달리고
매일매일 자전거로 출근하면 살쯤이야 금방이니까
여전히 허리는 28인치였고, 몸무게는 정상범위에서 맨 하단을 찍고 있었으니
걱정은 없었다.
쪼까 술 맛을 알면서, 평일에 술 먹고 헤롱헤롱 한 채로 책상에 앉아서
대충대충 일하면서 시간 보낼줄도 알고,
하루종일 까인 날은 집에와서 복분자니, 매실주니 집 구석에 있는 단지를
꺼내와서 혼자 잔 기울일줄도 알게되니
윗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항아리가 되었다.
40대까지 배 안나오는게 인생 목표였던 나는
20대 후반에 꿈이 점점 더 멀어져버렸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배마저 안나왔다는 어느 한 선배의 말을 듣고
그쯤이야. 조국 교수보다 작은 키와 모자란 생김새는 할 수 없이 타고 났지만
배 안 나오는건 똑같을 수 있다. 했는데...

열심히 달리는 수밖엔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www.ddibo.com/trackback/3


Comments
안녕하세요, 띠보 씨. 숙정이 친구 임정우입니다. 전에 도서전에서도 뵙고 김밥나라에서도 뵈었지요. 조용히 드나들면서 띠보 씨 글 재밌게 읽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글 같은 경우네는, 제목 포인트가 대박 커서인지 글이 한결 코믹하게 느껴집니다. ㅎ. 당사자에게는 코믹한 상황만은 아닐 텐데 말이죠. ㅎ. 자전거 생활자인 띠보 씨가 부럽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우씨. 방문 고맙습니다. 저도 숙정이랑 이글루 가끔 같이 보고 있습니다. 독일이랑 비교하면 국내에선 자전거 타기가 너무 험해서. 자전거 생활이 가능한게 어쩌면 행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엔 고래언니라고 부를게요. 자주 놀러오세요
달려라 달려!
굴러라 굴러!
살짝 보이는 안장은 스트인가요 ?? ㅎㅎㅎ
넵. 3년째 타는 스트입니다.
외형도 많이 상하고 삐걱대지만 잘 굴러가죠.
장렬히 생을 마감할 때까지 탈 생각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