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주례사 책 소개

2010/09/27 10:55
<스님의 주례사> 북트레일러 5분 16초

몇 년전부터 인터넷에서 인기 있던 '스님의 주례사'를 책으로 묶었고
실제 법륜스님 강연 내용 일부로 만든 동영상입니다.
강연은 정토회에서 자원활동 하시는 분이 촬영해주셨는데
조명과 음성상태가 매우 깨끗하네요.

아래 동영상 HTML 소스와 기사는 하니티비(http://www.hanitv.com), 한겨레신문(기사링크)의 허락을 맡았으며 마음껏 퍼가셔도 좋습니다.

-object(다음 블로그/카페 태터툴즈, 야후, 엠파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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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네이버, 이글루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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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국수집에 갔다

2010/09/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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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대접하는 민들레 국수집에서 고구마 줄기를 반나절 벗기고. 돌아오는 길에 한 컷 남겼다. 중간에 쏙 빠져서 도망가는 느낌이라 수사님한테 사진 찍자고 말도 못했는데, 우연히 사진 안에 들어왔다. 6년전에 인간극장에서 본 5부작 내용중에 수사님 환한 얼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휴팀에서 3월에 민들레 국수집 책이 나왔는데,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9월에야 담당 편집자와 애인과 동인천 민들레 국수집에 다녀왔다. 책을 보면 후원이 많이 들어와서 2009년에는 먹고 주변에 나눠준 쌀이 1,300포대(36쪽)나 된다는데, 국수집에 직접와서 일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었다. 식재료 다듬고 요리하고 밥퍼주고 설거지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매일 같이 밥과 국, 다섯 종류 이상의 반찬(24쪽)을 내는터라 집에서도 잘 안 먹는 고구마 줄기껍질을 벗기는 일을 했다. 8명이서 하루 종일 벗겨도 조금 큰 다라이 한 통 정도 나온단다. 동대문에서 8시까지 매일 도착해서 일을 돕는 힐튼 호텔 전직 요리사 어르신이 계셨는데, 칼 따라서 껍데기가 같이가는 손놀림을 보여주셨다.

민들레 국수집에 찾아오는 어린 손님들을 대접하다, 국수집을 열고 다섯 해가 지난 기념으로 열었다는(186쪽) 민들레 꿈 공부방에도 점심시간에 잠시 다녀왔다. 토요일 오전이라 아이들이 없었지만, 아이들이 그려놓은 그림을 보고 어디선가 후원 들어온 복숭아(당시 엄청 비쌌음)을 많이 얻어먹었다. 수사님 딸이면서 공부방 담당선생님이고 아주 선한 인상을 가진 모니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하루 일하고 밥도 얻어먹고, 다양한 사람도 만나고 무엇보다 수사님과 모니카를 보고 마음 정화가 된지라 분기별로 한 번씩 오자고 했다. 책도 더 많이 나가서 인세로 민들레 국수집이 풍성해졌으면 하는 마음 :)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 - 10점
서영남 지음/휴(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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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집자 2010/10/04 12:20

    노래로 봉사자들 사이에서 인기만발이었다는 자랑질?은 왜 빼셧소?

    앞으론 애인과 둘이서 분기에 한 번씩 꼭 댕기삼!

    무엇보다 성진씨 자신의 행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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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띠보 2010/10/04 15:43

      인기가 만발이었군요.
      목소리 작게 불렀다고 혼났는데.

    • 편집자 2010/10/04 16:10

      (애인의 화음이) 인기만발!이었다는^^ 제가 무지 큰 실수를.ㅋ

  2. 우혁 2010/11/06 16:13

    형 책 잘 받았어요. 나중에 갈 때 저도 데려가요
    뭔가 내 손에 착착 감길듯한 일들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D-60, 휴가빼면 44일 남은 우혁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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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수학 개념서

2010/09/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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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인지 4학년인지 수학시간에 단위를 처음 배우면서 '살짝' 헤맸던 기억이 난다. 길이, 무게, 넓이, 부피 등을 재는 단위가 서로 다르고, 밀리, 센티, 미터, 킬로 사이의 차이를 휘저으면서 휘청휘청 했다. 오.. 휘청휘청하기만 했던 나와 달리 이걸 가지고 책으로 내다니. 기획력 참 탁월하다.

수업시간에 라면을 끓이는 물 550ml 가 얼마큼인지, 수학교과서 넓이와 부피가 얼마큼인지 재보면서 실제 물질을 재보면서 단위를 익혔다. 이 책도 고래 옷을 만들기 위해 10cm 자로 몸통을 몇 번 재야 하는지, 62cm 고양이가 집에서 학교까지 일어섰다 엎드렸다를 얼마나 반복해야 하는지 등으로 단위를 익힐 수 있게 한다.

적절히 단위 얘기를 하다가 지구에 사과를 빠뜨리면 4291*10^21개, 태양까지 사다리를 놓으면 150,000,000킬로미터, 빛의 속도는 하룻동안 259억 2000만 킬로미터라고 얘기해준다. 아이들이 머리속으로 천문학적인 생각을 하게 하려는 의도다.

<고양이가 처음으로 cm를 배우던 날>은 학습적인 실용성을 넘어 단위 발명의 의미까지 짚어준다. 우선 단위는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 유럽에 사는 사람, 아시아에 사는 사람이 모두 같은 방법으로 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야 한다. 당연하게도 객관성과 추상성은 수학의 기본 전제이다. 이 책은 맨 앞에서 부터 왜/누가 단위를 정하게 됐는지, 1미터는 어떻게 정해졌는지 그 유래를 설명해준다. 참으로 알차다.

사실 이 책이 맘에 들었던 건, 양장 표지가 보송보송하다는 점이다. 무슨 종이를 썼을까. 잡는 순간 사고 싶고 보고 싶은 요상한 매력이 있다. 단위는 초등학생 열심히 배우라고 하고 나는 종이를 알아봐야 되겠다.

고양이가 맨 처음 cm를 배우던 날 - 10점
김성화.권수진 지음, 노인경 그림/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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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정우 2010/09/13 09:43

    제목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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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띠보 2010/09/13 16:54

      네네.. 어린이 책이 워낙 오래된 것들이 많이 나가서
      새 책이 아이들 손에 쥐어지기 참 힘든데. 이 책은 인기가 꽤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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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에도 책은 나오고

2010/09/0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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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여름, 내가 태어나기 석달전에 한국어판으로 나온 책이다. 말괄량이 삐삐로 잘 알려진 스웨덴 저자란다. 스웨덴 책이라 지명과 이름이 낯설긴 하다. 요나탄, 스코르빤 형제가 주인공이고, 신기한 나라 낭기열라가 모험 무대이다.

낭기열라 두 골짜기 '벚나무 골짜기' '들장미 골짜기' 중 '들장미 골짜기의' 폭군 텡일과 뿜는 불에 닿기만 해도 목숨을 잃는 용. 캬틀라에 맞서서 두 주인공 사자왕 형제가 싸우는 이야기. 위기 상황이 너무나 쉽거나 우연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에게 모험심과 위기 극복능력을 키워주는데는 딱 좋겠다. 눈치없고 의존적인 성인인 나도 적용된다.

책 읽다가 밑줄도 쳤다
" 누구나 겁날 떄가 있지. 그렇지만 때로는 그런 마음을 남이 알게 해서는 안 되는 거란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 마음이 두근두근 했을까.
낭기열라 이름을 그대로 딴 출판사도 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좋은 책들은 나온다. 열심히 찾아서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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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베스트셀러

2010/09/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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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면 타분야와 조금 다르다. 20세기에 나온 책들이 여전히 순위권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 책은 기관선정과 선생님 추천 등이 독자 간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데 이렇게 오피니언 눈에 띄어 꾸준히 독자들이 찾는 책들은 웬만해서 쉽게 바뀌지 않는다. 마찬가지 이유로 신간 또한 나가자 마자 팔리지 않고 선정과 추천을 거쳐 독자들이 찾기 까지는 최소 6개월 가량은 지켜봐야 한다.

오늘 읽은 책은 99년 5월에 나왔고, 현재 알라딘에서 <강아지똥>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판매량 3위를 달리고 있다. 한부모 가정이거나 아예 부모가 없는 아이 셋이 크면서 상처에 대응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세 아이의 시점으로 구성된 각각의 장과 글 사이사이에 일기를 넣어 아이들의 내면이나 사람과 세상을 보는 시각을 잘 그려냈다. '선택적 함구증' 이나 '혼자만의 얼굴' 등 용어를 쓴걸로 봐서도 심리학 공부를 많이 한 느낌이 든다. 노자 한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 엄마도 여지껏 미르 너를 내가 낳았으니까 내 맘대로 해도 된다고 여겨 왔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엄마도 앞으론 조심할게."라는 말은 11년 동안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독립심을 키워줬을까.

참고서와 학습만화가 많은 판매비중을 가지고 있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 논술 비중을 줄이면서 창작동화 시장이 많이 줄었다. 또한 가출이나, 자살, 이혼 같은 문제만 다루면서 정작 아이들의 일상과 멀어진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좋은 창작동화가 나온다. 청소년 분야이지만 창비에서 나온 같은작가의 작품 <호기심>처럼 아이들의 오늘날 10대의 성과 사랑을 담은 소설은 정말 읽어볼만 하다. 꾸준히 좋은 이야기로 아이들과 학부모 마음을 키워줬으면 좋겠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 10점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푸른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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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르니 2010/11/12 15:43

    안녕하세요, 띠보님! <푸른책들>입니다 ^^

    블로그에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관련된 포스트가 있는 것을 보고 새로운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30여 곳의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좋은 책’으로 선정되고, 50만이 넘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 <소희의 방>이 11월 22일에 출간될 예정이며, 온라인 서점에서는 예약 판매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저희 카페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으니 많은 방문 바랍니다. *^^*
    http://cafe.naver.com/prbm/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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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들은 뭘 원할까?

2010/09/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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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과 선생님이 사랑을 하고, 남학생이 친구 엄마를 마음에 담은 이야기
여기엔 순수, 진실, 영원이 있다
그리고 편견, 금기, 시련, 역경 등이 방해를 한다.
방해 극복에만 방점을 찍다보니 정작 등장인물 내면 심리 묘사가 부족하다.
둘 사이에 섹스는 없었다고 손사래 치는걸 보면, 정말 순수한지 조금 갸우뚱 하다.
섹스를 소년의 꿈과 몽정으로 변환해서 묘사한걸 보면, 한국 청소년 소설의 한계인가 싶다.
정말 요새 중고생들은 사회적 위치상 불가능한 사랑을 꿈꾸고, 순수와 극복을 열망하는지.
그리고 이 글에서 그 것들을 그릴 수 있을지 조금 의심스럽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중고등학교 시절이 고통스러웠고 스스로 문제아라고 했다.
나는 모범생으로 지내면서 별 고민이 없어서 그랬는지 작가가 풀어놓은 '사랑과 금기' 가 낯설었다.

약탈이 시작됐다 - 10점
최인석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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