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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8/09/13 서울숲 데이트 (6)
  8. 2008/08/28 여름 끝자락 (4)
  9. 2008/08/21 너 외롭구나
  10. 2008/08/17 가능한 변화들. 2004. 민병국

사건_사고

분류없음 2008/11/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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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60sec | F2.8 | 35.00mm | ISO-8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은 대형사고다. 자동차가 자동차를 살짝만 부딪혀도 와장창 깨지는데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커피가 애인보다 소중한 내 친구는 저녁 9시에 잠이드는 나를 만나면서 참 곤란해졌다. 친구는 어둠이 깔리면서 정신이 말똥말똥 해지는데, 나는 그 때쯤 하품을 연신해댄다. 7시가 넘어갈 때쯤 내 체력은 급격히 고갈되는데, 친구는 그제서야 신나는 일 없냐고 보챈다.
 
 흔쾌히 포즈를 잡아준 이 사진은 저녁 9시에 찍었는데, 즐거운 친구 표정 건너편엔 졸린 눈을 비비는 내가 있었다. 비몽사몽 낮 시간엔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데, 밤이 되자 태도가 달라진게다. 그러니까 9시 넘어서까지 버티면 엄청 신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니 나는 자는 시간을 점점 늦추게 되고, 나중엔 생활패턴이 달라지는 것이다. 6년전부터 알고지낸 선배는 내가 자정에 보낸 문자를 받고, 감격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말했다
 
 친구 또한 생활패턴이 달라지는데, 오래 참아도 12시에 내가 골아떨어지면 그 뒤에 혼자 할 일이 없어지는게다. 나와 매우 가까워지고 생긴 단점이기도 한데, 나한테 관심이 온통 쏠리다 보니 자정넘어서 같이 놀아주던 친구들이 다 시큰둥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벽 3시에 자던 내 친구는 12시에 잔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한 쪽은 늦춰지고 한 쪽은 당겨진게다.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 엄마가 심심해졌다. 반면 친구는 생활이 건전해졌다고 싱글벙글이다.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이익을 얻은걸까?

2008/11/16 13:58 2008/11/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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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또 2008/11/17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in-win!


    아. 미인 이시로군. 그 친구분.

  2. 히치하이커 2008/11/19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입니다만, 9시면 주무신다니...
    -_-;

    • 띠보 2008/11/19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공과는 거리가 먼 생활습관이 아닌가 자책중입니다.
      공병호 아저씨도 9시에 주무시고
      3시에 일어나신다고 합니다만.
      꼭 억대부자가 꿈이 아니라도 9시에 자면
      대체 인간관계가 불가능한 사회양식으로 봐서는
      굶어죽지 않을까 심히 걱정입니다.

  3. 2008/11/21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린모습도 좋은걸~ 한시간 더 당겨볼게 카메라가 애인보다 더 소중한 친구야.

  4. 2008/11/21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데렐라~

시민 H

분류없음 2008/11/03 23:55

Canon EOS 5D | 1/250sec | F11.0 | 35.00mm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신규인력 채용예정자 출판마케터 과정으로
서울출판예비학교(http://www.sbic.or.kr)에서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학교에서 창의성과 현실성을 자꾸 강조해서 주눅이 듭니다만
가만 생각해보면 창의성이란게 뭔가 이상한걸 만드는게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목적에 딱 맞는 방법을 개발하는게 기발한거 아니겠어요..

현실성은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그게 참. 대체로 인문서나 소설 좋아서 온 학생들이
돈계산에 빠삭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만
대체로 한국사회에서 20년 넘게 살아 남았다면
그 자체가 참 현실적이지 않겠어요..

그래서 걱정일랑 잠시 접어두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하루 7시간씩 6개월간..
지금까지 잘 버텼는데, 이거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6개월 후 호황 출판시장에서 일할 수 있게
책 한 권씩 사서 보세요..


**
블로그는 잡생각 끄적이는걸 잠시 접고 출판마케터와 관련된 내용으로 특화시켜서 운영해 볼까 합니다만 그게 참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해서, 잘 될까 의심스럽습니다.. 스킨도 좀 어둡게 바꾸고 싶은데, 대체로 어두운게 집중도 잘 되고 시끌벅적 하더라구요.. 요새 시간이 좀 부족해서.. 스킨 어둡고 음침한거 뚝딱 제공해주실 분 찾습니다..
2008/11/03 23:55 2008/11/0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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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히치하이커 2008/11/04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래서 무조건 책을 사라 하신거군요. 큭.

    잘 해내세요. 전 지루한 수업을...
    -_-;

  2. 그린비 2008/11/04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이팅입니다. ^^

  3. 김민철 2008/11/04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합격했구나 축하해~^-^

    떨어질 것 같다고 엄살피우더니~ ㅎ

  4. 2008/11/15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장님,멋있어요.6개월뒤모습은더잘어울릴거에요.

  5. 시카 2008/11/20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장님짱이에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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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125sec | F3.5 | 35.00mm | ISO-5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내 좌석 앞에 어르신이 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

보호석 자리 텅텅 비어있는데도 굳이 내 앞으로 오시는걸까..

양쪽 끝까지 가기 어려우셔서.. 보호 받는 존재로 여겨지는게 꺼려져서

아니면 나처럼 예의없는 젊은이를 가르칠려고..

그럼 한 마디 하시면 벌떡 일어설텐데..

열여덟 정거장 가야하는 내 앞에 서 계시다가

결국 내 옆자리 고딩한테 자리 양보 받으시고

나랑 나란히 앉아 가셔서 날 불편하게 하셨을까..


종이 쪽지 나눠주고 도움 요청하는 분. 나한테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불편한 몸으로 한 바퀴 도는 동안 그거 돌려줄려고 신경쓰면

마음이 불안해.

왜.. 군인 복장 입고 있을 때는 안 주더니, 학생으로 돌아오니까 주는걸까

가끔 타는 지하철, 그것도 운 좋게 자리 잡으면 꼭 오셔서 종이 주시더라..

뻔한 글귀가 너무 재미없어서 도대체 지갑이 열리지 않아

생계가 위협받을 지경이라는 친구말대로 난 돈도 없지만..

어려운 분에게 창의성 얘기하는 것 보면 난 참 예의가 없어

밥 세 끼 챙겨먹고 옷도 따뜻하게 입어놓고 생계 타령이라니..


그냥 자전거나 주구장창 타고 다녀야 좋겠어

엄마가 날씨 춥다고 자전거를 부셔버릴 듯한 태세라

눈치 보는게 너무 어려워..

자전거 세워둘 시설도 만만찮아서

언덕 투성이 학교 근처에서 질질 끌고 다닐 수도 없고..


엄마를 설득하고 데이트 동선을 효율적으로 짜는 작업이 필요해

자전거 벌써 2년 가까이 타는데, 그게 잘 안되는 거 보면

내 능력이 부족한지, 애초에 불가능한 작업인지..

4학년 취업 준비 하느라고 생각할 여유도 없어..

'배치', '탈주' 모 이런말 들먹인 들뢰즈도

한국에 왔으면 별 수 없었을거야..

그냥 살지 모...
2008/10/26 10:42 2008/10/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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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히치하이커 2008/10/28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이건 실로 적절하군요. 저도 좀 싸가지가 없어서. ㅎ

    • 띠보 2008/10/28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써놓고 좀 움찔하고 있어요.
      요새 면접을 보는데
      혹시 까이면 어쩌나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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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50sec | F5.6 | 35.00mm | ISO-8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경춘선 엠티가는 꼬맹이들 틈에 섞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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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60sec | F5.0 | 35.00mm | ISO-8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팔목에 띠 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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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100sec | F2.8 | 200.00mm | ISO-16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가족 단위로도 놀러오는 자라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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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60sec | F8.0 | 35.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누워서 재즈를 듣다왔음
2008/10/06 12:54 2008/10/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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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또 2008/10/06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금욜 저녁에 갔었는데. 헐.

  2. 2008/10/06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뭥미~

  3. 히치하이커 2008/10/16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이 고거구만요. 자라라. (웃음)

  4. 승기 2008/10/19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냥 쌈사페go.

  5. 시카 2008/11/20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아 맨마지막에 심령사진이 -ㅁ-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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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1250sec | F2.8 | 35.00mm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35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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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1000sec | F2.8 | 70.00mm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70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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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1000sec | F2.8 | 200.00mm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200mm f/2.8

#취업준비생 도서관으로…공채 앞두고 합숙스터디

도심 직장인과 학생들 중에는 아예 고향길을 포기하고 ‘나홀로 추석’을 보내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12일 오전 성균관대학교 중앙도서관은 거의 빈 좌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올 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장현진(26)씨는 “지금 한창 모집 공고가 뜨는 등 입사 전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고향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 때문에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는데, 지방에 사는 다른 친구들도 고향에 가는 사람은 없다”며 “연휴 때 1박2일로 합숙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취업 스트레스도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2년째 대기업 입사를 준비 중인 박희태(29)씨는 “요즘 불경기 때문에 취업 환경이 더 어려워졌는데, 추석 때 친척들을 만나면 수도 없이 ‘요즘 뭐 하고 지내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잿빛으로 변해버리는 것 같아 비참하다”며 “이번 추석에는 혼자서 조용히 마음을 추스르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등록 : 2008-09-13 오후 03:49:30

한겨레 (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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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응식, 구직, 1953년, 서울
2008/09/16 17:02 2008/09/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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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야

분류없음 2008/09/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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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짝거리는 아바 노래는 분명
고고장에서 좀 놀았을
삼촌과 이모 세대의 향수를 자극했겠지..

구월인데도 차가운 에어컨과
인심좋게 많이 퍼준 팝콘이
귀찮게 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용돈이 넉넉하면 뮤지컬도 이어볼련만
모..
2008/09/13 17:28 2008/09/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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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옆자리 2008/09/14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물가물 Thankyouforthemusic 가사 찾아봤지롱~ 암튼 콜린퍼스의 의외의 갸냘픈 노래목소리는 인상적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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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40D | 1/2500sec | F5.0 | 10.00mm | ISO-4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다리가 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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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40D | 1/2500sec | F5.0 | 10.00mm | ISO-4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몸매도 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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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40D | 1/400sec | F5.0 | 10.00mm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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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40D | 1/2500sec | F2.8 | 30.00mm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해서 몇 명 넘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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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40D | 1/200sec | F5.0 | 10.00mm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사진은 초울트라 팔뚝
서울숲
셔터 찰칵 끊어지고 엘시디 큰 샤방디+신기한 광각렌즈
2008/09/13 17:08 2008/09/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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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중한명 2008/09/14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서 넘어갔습니다.

  2. 4 2008/09/14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넌,역시난,

  3. 히치하이커 2008/09/19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보니 자뻑이셨구만요. (웃음)

여름 끝자락

분류없음 2008/08/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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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100sec | F8.0 | 35.00mm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뭔가 남기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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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640sec | F8.0 | 35.00mm | ISO-2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안기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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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800sec | F8.0 | 35.00mm | ISO-2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쑥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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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5.0sec | F8.0 | 35.00mm | ISO-200 | Not Fired

깜깜하고


여름과 가을 사이 여행은 그랬다..
2008/08/28 12:14 2008/08/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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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또 2008/08/30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었겠다. 난 전라도 쪽은 통 가본적이 없어서.

  2. 나도 2008/09/0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엔 더 길고 깊게.

  3. 시카 2008/11/20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온 잎사귀가 책사이에 껴있지요 ㅋㅋㅋ

너 외롭구나

분류없음 2008/08/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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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80sec | F3.2 | 35.00mm | ISO-8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늘 축 늘어져 있었다. 동네 카센터에 사는 그 놈은 내게 매번 심드렁했다. 가까이 가도 다가오지 않았고 불러도 못 들은 척 했다. 줄을 당기면 아프니까 그 떄서야 내 쪽으로 다가왔다. 슬쩍 쓰다듬어주면 멀뚱멀뚱 고개만 내 손에 맡기는 듯 하다가 내가 일어서면 어슬렁 제 자리로 돌아갔다. 원래 큰 개가 그렇듯 좀 얌전해서 그러려니 했다.
어느 날은 차 한대가 카센터로 들어섰는데, 놈이 벙벙 뛰고 컹컹 짖고 꼬리를 퍼덕퍼덕 흔들었다. 아마도 주인이 아니었나 싶다. 개는 밥 주는 주인을 가장 좋아한다. 주인으로 보이는 그 분은 차에서 내려서 사무실로 바로 들어가 모습을 감췄다. 그래도 그 놈은 난리법석을 피었다. 그걸 보고 난 좀 서운했는데, 먹을 걸로 좀 가까워지기로 했다. 그치만 간혹 줄게 내 손에 있으면 놈은 없었다. 주인이 근무 없는 날이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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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 1/80sec | F3.2 | 35.00mm | ISO-8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개가 워낙 커서 쓱쓱 쓰다듬으면 손에 착착 감기는게 만질 맛이 난다. 그 맛에 나 혼자 즐거워서 또 줄을 슬슬 끌어다가 놀았다. 머리와 턱을 살살 간지럽히는데, 놈은 또 꼬리를 흔들거나 헥헥 숨을 내쉬거나 하는 즐거운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쓰다듬으니 놈이 그걸 꽤 즐긴다는 느낌이 내 손에 느껴졌다. 그래서 삭삭 쓰다듬다가 손을 뺏다. 그랬더니 놈이 내 손으로 가까이 얼굴을 디밀면서 발을 한발자국 내딛는게 아닌가. 그래서 또 삭삭 쓰다듬다가 손을 뺏다. 했더니 자식이 또 한발자국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다가 결국 내 얼굴에 놈의 코가 바짝 닿았다. 그랬더니 놈이 코를 벌름벌름 하면서 내 체취를 맡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두손으로 놈의 얼굴을 감싸 안았다. 그 순간 놈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게 눈에 들어왔다

자식.. 지도 외로우면서..
2008/08/21 21:28 2008/08/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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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다쳣을땐 죽는게 두려웠는데 이제 보니까 사는게 더 두려워.
김유석(종규 역)


산다는 명분으로 죄만 짓고 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욕망만 채우는 건 아닐까..

변화가 애초부터 불가능 하다면..

차라리 죽는게 나았을지도..
2008/08/17 12:08 2008/08/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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